호떡

인사동에 유명한 호떡집.
아마 본인이 겨울에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이 바로 호떡과 어묵이다. 인사동에 종종 갈때마다 이 호떡집을 보곤 했는데 빙글빙글 줄 서 있는 모습에 기가 질려 그냥 가버린 곤 했다. 결국 한번도 못 먹어봤단 얘기다. (아무리 유명해도 줄서서 먹는 건 참을수가..특히 먹자마자 일어나야 하는 분위기는 좌절..)
혹시나 여름엔 줄이 좀 짧을까 하고 슬쩍 봤는데 겨울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10여 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호떡을 먹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덥지 않아???!!!)
무엇이 이 호떡을 그리 유명하게 만든 것일까나? 일단 겉이 무척 바삭하다는 정도.. 그리고 꿀물의 맛이 조금 다르다는 것. 이 정도였다.
맛이 있다없다를 떠나서 이걸 꼭 이렇게 줄 서서 먹어야 하는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인사동 호떡을 개발한 사람과 이 호떡을사랑하는 사람들에겐 무척 미안하지만..) 분명 보통의 호떡과 차별되는 모양새와 맛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동네 호떡집에서 잠깐 아주머니와 수다라도 떨면서 느긋하게 먹는 호떡맛이 더 좋았었다고 생각한다.

아주 개인적인 글이 되버렸지만 나는 이 호떡을 한 번 먹은 것만으로 족하다.




Nikon FM2 MF 55mm F2.8 Macro Fuji Superia 200

by 海月 | 2006/07/29 18:30 | 결국 뱃속으로...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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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사랑은봄비 at 2006/07/29 22:01
추억의 호떡이네요....옛날에 국민학교 앞에서 사먹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Commented by 희나리 at 2006/07/30 01:05
오... 여기가 인사동 어딘가요? 한번 기다려서 먹어보고 싶은데요
가서 줄 많이 서있는 호떡집 찾으면 되는건가요?
Commented by 승네군 at 2006/07/30 01:55
어엇... 저게 호떡인가요? 사진만 보고는 앗..! 빵? 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호떡이란 납짝해가지고...

하여간... 배고픈데.. 맛있겠어요...ㅠ_ㅜ..
Commented by louis at 2006/07/30 02:05
줄서서 먹는거.. 먹자마자 일어나는거.. 남자분도 싫어하시는구나~
송파갈때 종종 오모가리.. 항상 가면 줄이 아래층까지 이어져 있길래 매번 아래집에서 비빔밥 먹고 돌아오던 기억이, 크크 그러다 어느날 줄이 없길래 올라가서 먹었는데 맛없어서 반도 못먹었다는.. 대체 왜들 그리 줄을 서는지.. 그중 절반은 맛보다는 '꽃들에게 희망을'에서 탑쌓던 애벌레들 같아요
Commented by 海月 at 2006/07/30 08:26
사랑은봄비 // 국민학교..ㅎㅎ 맞아요, 그땐 진짜 꿀맛이었는데요.

희나리 // 늘 줄 서 있는 곳이라 금방 찾으실 겁니다. ^^

승네군 // 반죽에 비법이 있겠죠? 기름에 왕창 담궈 구워내더군요.

louis // 먹는 것이 노동이 되면 안되요. 휴식이 되고 충전이 되어야지. 대부분의 맛집이란 게 신빙성이 없어요. 결국 광고빨이고 사람들은 거기에 말려들어 가는 꼴이고.
Commented by todal at 2006/07/31 10:09
난 30분 이내의 시간이라면 기다리고
먹었으면 곧 일어나고(먹는 것과 쉬는 것은 별개 ㅋ)
밖에선 서서 먹기보단 걸으면서 먹는걸 좋아하는데..
Commented by 가지 at 2006/07/31 13:35
전 인사동에 가서도 왜 먹어볼 생각을 안했을까..... 생각을 해보니,
역시 늘어선 줄 때문이였던 것 같군요. 다음엔 기다려서 먹어봐야겠써요.
사진을 보니 아주 먹음직 스럽네요. 유_유
Commented by 海月 at 2006/07/31 14:12
todal // 그래두 기다리는거 싫어. 원조집 갈 때 사람 많으면 난 그냥 건너편집 가버린다.

가지 // 기다림의 압뷁이죠.
Commented by 주연 at 2006/07/31 16:53
서울 가면 하나 사주실라우요~~^^
Commented by 海月 at 2006/07/31 17:40
주연 // 비싼게 아니라서 가능합니다. 하핫. ^^;;;;
Commented by 는개 at 2006/07/31 18:16
으악! 저 호떡 줄서서 사더라구요. 그래서 일행 모두가 한번 먹어보자고 (한국에서 살고 계시는 분들도 먹어보지 못한 분들이 많던데) 해서 줄서서 한사람당 두개씩이나!!! 샀답니다. 우우우~ 느끼해서 뒤집어지는 줄 알았어요 ㅡ_ㅡ' 들어가면서 느글느글, 들어가서 배로 느글느글... 금새 후회를 하고 먹으면서도 (아까워서) 투덜투덜.. "이런걸 500뭔씩이나 하고말이야! 700원이던가? 암튼 줄 선게 너무 억울했던 호떡입니다. 거기에 호떡을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 나를~ 배신한 느낌 ㅡ_ㅡ 쑤앙~
Commented by 海月 at 2006/07/31 23:35
는개 // 저게 먹을때도 절반이 관광오신 분들이었습니다. ^^;;; 단 걸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힘든 음식이었을지도 모르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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