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있으면 김장철이 다가온다. 양념속에 가장 필요한 건 맛있는 고춧가루와 새우젓. 고춧가루는 지난달 방앗간에서 잘 빻았고 새우젓은 산지에 가서 직접 구매하기로 하였다.
한가한 월요일이라 오전만 살짝 일해주시고 오후는 날려버리는 센스. 부모님과 함께 강화도 외포리로 궈궈~~
짠내 물씬 나는 서해... 그래도 바다는 바다다.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 한가한 바다를 보고 있으니 기분이 참 좋다. 석모도로 가는 선착장이 바로 옆인데(외포리 선착장) 맘같아선 그냥 1박 해버리고 싶은 충동이.
고독을 느끼는 한 남자...는 아니고 간만에 카메라에 붙은 먼지를 떨고 계신 아버지. ㅡ,.ㅡ;;;
석모도에 한번쯤 가본 사람이라면 구경했을 젓갈시장. 평일이라 많이 한가할 줄 알았는데 김장철이 다가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다. 승용차를 가지고 온 사람들은 시장 옆에(파출소가 보이는)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주차비는 무려 공짜~!!!
주말엔 정말 바글바글하다. 그나마 평일이라 이 정도.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것 보단 모양이나 맛이 괜찮은 집에서 더 달라고 하는 편이 속편하다. 가격은 다들 크게 차이 없다.
추젓과 육젓 두 종류가 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추젓은 가을에 담근 젓, 육젓은 음력 6월에 담근 젓이다. 육젓 담글 무렵의 새우가 맛이 좋다고 해서 추젓보다는 육젓이 많이 비싸다. 하지만 김장용으론 추젓을 많이 쓴다.
추젓은 (5kg기준) 2만원, 육젓은 (1kg기준)... 얼마였는지 까먹었다. (3만이던가 5만이던가..ㅡ,.ㅡ;;;) 암튼 많이 비쌌다. 먹어보니 육젓이 확실히 맛도 좋고;;; 하지만 당연히 추젓구입.
집에 와서 다시 달아보니 6킬로가 넘더라..허허허허헛.
(추젓이라고 해서 맛이 없는 건 아니고 육젓이 워낙 맛이 좋다. 시식해 봤는데 둘 다 뒷맛이 달콤한 것이 질이 괜찮아 보였다.)
젓갈시장이라 다양한 녀석들이 있다. 게장이 땡기긴 했지만 이 녀석은 좀 참고...(참고로 올해 꽃게 완전 풍년이란다. 작년 가격의 절반이라던데;;;)
완전 날 땡기게 한 녀석들~!!!!! 원래 충동구매는 하지 않지만 하나하나 시식하다보니 흰쌀밥 생각이 절로 난다. 밴댕이젓과 창란젓 구입. 서비스로 완전히 곰삭은 밴댕이젓도 잔뜩 얻었다. 쿄쿄쿄쿄. 매일 저녁반찬에 오를 녀석들을 생각하니..
날새우들도 판매하고 있다. 올해 엄청 잡혔다고 하더라. 오른쪽 녀석을 1kg구입했는데 1만 3천원이다. 갈아서 김장에 넣어도 되고 무엇보다 찌게에 넣어 먹으면 참 맛있다.
외포리젓갈축제는 10월 중순에 있었지만 사실 김장젓갈 구입은 11월이 적기. 바닷바람도 쐬어 볼 겸 강화도로 가보는 건 어떨까나.
Olympus E-300 Zuiko Digital 14-54mm F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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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마도 한참 전에 고추 구해서 널어 말리시고... 암튼 준비 하시더라는-
엄마들은 참 바빠요,
추젓 육젓 설명위에 있는 사진이요, 새우젓 위에 있는거 황석어젓인가요? 가물가물하네요.
차있음 저희동네에서 강화도 금방인데 이럴때 차가 사고 싶어져요(...)
저런데서 사는게 훨씬 싼데=ㅅ=
근데 새우젓보다 밑에 젓갈들 사진이 -_-)b 그냥 먹어도 맛있고 살짝 양념해먹어도 맛있는;ㅁ;!! 집에 밴댕이젓갈이나 양념좀 해놔야겠다능;
Anakin // 종류별로 모조리 시작해 봤는데 정말 밥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ㅎㅎㅎ
토끼 // 써놓고 보니 약간 그런 삘이네. 끙...ㅡ,.ㅡ;;
레이시님 // ㅋㅋ 오늘은 좀 그렇더라구. 안그래도 어머니께서 새우젓 사러 가야 한다고 하길래. 글고 황석어젓 빙고~!! 오늘 젓갈 4개 밥상에 얹어 놓고 먹었는데 완전 배터짐. ㅋㅋ
...앗 글과는 상관없는 덧글이;;ㅎㅎ
라면 먹을때 넣어도 좋겠어요
뭔가 더디게 하는 재주가 있는거죠 ㅋㅋ
다시 보다가... 한가한 월요일이라 오후는 날려주는 센쓰! 에서 꽂혔습니다. 부럽~ ㅜㅜ
희나리 // 생새우 말씀하시는거죠? 정말 국물 요리할 때 몇 개 넣어주면 진짜 맛있어요. ^^
louis // 제 경우도 정신 사납다고 절로 가라고 하십니다. ㅎㅎ
SendSoul // 명란젓은 비싸서;; ㅡ,.ㅜ 맛있기로 따지면 최고죠. ㅡ,.ㅡ)b
주연 // 양념 조금 해서 먹어봤는데 달작지근하더군요. ^^
louis // 많이 다릅니다. 정말 입에서 살살 녹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