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서 맛 본 흑돼지의 맛~!!

어제 새우젓 포스팅에 이어진다.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젓갈 쇼핑하느라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다. 전날 강화도로 간다길래 회를 먹을까 요즘 제철인 꽃게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불현듯 생각났던 포스팅

토끼양이 올렸던 포스팅~! <---클릭. 가게 외관 등 자세한 부분은 참고하시라. (근데 왠지 XX양~ 이라고 하니 영 입에 안붙네.)

늘 한번 가봐야지 했었는데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한번 가보기로 했다.



초지대교를 건너면 찾기 쉽다. 네비에서는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장흥리 364-32'로 검색하면 된다. 전화번호는 032-937-1686.


차에서 내리자 마자 쪼르르 달려오던 녀석. 근데...응??? 좀 더 큰 녀석을 생각했었는데 쬐끄만 녀석이 있다. 토끼양의 포스팅엔 좀 더 큰 녀석이었는데 여름을 못버텼나?? 설마;;; 아니겠지? ㄷㄷㄷ 
암튼 밖에서 먹고 싶었지만 다들 춥다고 실내로 입장.


메뉴는 생고기, 삽겹살, 갈비가 있는데 생고기, 삼겹살은 9,000원. 갈비는 12,000원이다. 목살이 조금 퍽퍽 하다고 들어서 삼겹살로만 4인분 주문. 갈비도 맛있어 보였는데 비싸서;;(퍽!!!!)
삼겹살 9,000원이면 좀 비싸 보이나 그냥 돼지도 아니고 흑돼지다. 서울에서도 흑돼지 9,000원 정도에 팔린다.


반찬은 다들 무난. 짜긴 않았지만 붉은 것들은 좀 맵다.

맨 마지막의 이 녀석. 고추 장아찌. 만만하게 봤다가 아주 죽는 줄 알았다. 작은 고추가 맵다지만 그냥 벌컥 씹었다가 대참사 일어날 뻔. 그래도 고기와 무척 잘 어울리는 반찬이다. 양파 장아찌보다 이 녀석을 더 많이 먹었다.


강화도하면 빠질 수 없는 '인삼 막걸리'~!!!! 하지만 본인은 운전 땜시롱 그야말로 입술만 축였다. ㅜㅜ (남은 건 고이 들고 왔다.)


정말 두꺼운 삼겹살~!!! 냄새가 아주... 그냥말로 환장한다. 뱃 속이 아주 요동을 친다.
평일에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라 조금 허전해 보이기도 한다. 아저씨 말로는 주말엔 고기 굽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고 한다. 여유가 된다면 평일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강아지랑도 같이 놀고.


고기를 불판에 놓자마자 미칠듯한 스피드로 짤라주시는;;;


이것이 진정 참나무의 향이던가. 썰고 나니 훈제된 삼겹살의 냄새가 더욱 요동친다.


흑돼지가 틀림없다고 말하는 듯한 검은 털.
면도기로 밀어버리고 싶었다. ㅎㅎ


훈제 중에 기름이 많이 떨어진 탓인지 불판에 익힐 때는 아주 맑은 기름이 나온다. 느긋하게 익혀준 후 입에 한 입 넣었더니만... 정말 입에서 녹는다. 껍질은 쫄깃쫄깃, 기름부위는 부드럽고 살코기 부분은 퍽퍽하지 않은 고소한 맛이다. 상추쌈이고 뭐고 필요없다. 정말 삼겹살 본연의 맛을 느끼려면 아무것도 찍어먹지 말고 먹어보기 바란다. 정말 올해 먹어봤던 삼겹살 중 으뜸이다.
2인분 추가하고 먹고 나니 그야말로 행복~~!! 오로지 고기로만 배 채웠다. 꺼억~


디저트로 나온 군고구마. ㅎㅎ 정말 겨울이 코 앞으로 왔나보다.


집에 가려고 하니 내 곁으로 왔던 녀석. 많이 아쉬운가 보다... 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내 몸에서 풍기는 고기 냄새 때문인 듯 싶다.  품종은 잘 모르겠다. 아무리 봐도 그냥 X개 인 듯 싶은데;;; 그래도 이녀석은 정말 귀엽더라. 사진이 좀 찐따같이 나온거다.

담에 잘 찍어줄께. ㅎㅎㅎ

Olympus E-300 Zuiko Digital 14-54mm F2.8-3.5

by 海月 | 2007/11/06 19:10 | 결국 뱃속으로... | 트랙백(1)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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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one fine wen.. at 2008/01/17 02:52

제목 : 드디어 흑돼지.
강화도에서 맛 본 흑돼지의 맛~!!海月님의 요 포스팅을 작년에 보고 그렇~게 벼르고 벼르다 13년지기 친구놈의 생일을 하루 앞둔 오늘에야 드디어 다녀왔다. 일주일전부터 으름장을 놓아 시간을 맞추고 가게엔 미리 전화를 드렸는데 겨울이라 손님이 많지 않아 와서 주문해도 된다며 친절하게 길을 알려 주셨다. (이미 만반의 준비를 끝낸 터였지만 - 인간네비- 감사해서 열심히 듣고) 찾아가는데는 어렵지 않았다. 강화가는 길에서 ......more

Commented by ZOON at 2007/11/06 19:23
흑돼지는 구경도 못해봤네요;;
맛있으셨겠는데요?
Commented by Anakin at 2007/11/06 19:37
저 멍멍이는 내년 여름에도 꼭 생존할수 있었으면 합니다 ㅠㅠ
Commented by Lucida at 2007/11/06 19:52
면도기로 밀어버리는 게 아니라 전 쪽집게로 뽑고 싶군요.
Commented by louis at 2007/11/06 20:12
크크크크크 사진이 찐따같이 나온거다... 후후후후...

아 그리고 다른 사진은 훌렁훌렁 넘겼는데, 고추짱아찌에서 음... 어쩌죠. 진짜 고기랑 잘 어울리겠어요. 아 배고파요. 주륵.
Commented by 주연 at 2007/11/06 21:00
요 강아지 에스알 일면에 올라간 그녀석 같은데요?
^^
Commented by 국진-_- at 2007/11/06 23:40
고구마고구마..*
전 고구마가 좋아요..*
Commented by 레이시님 at 2007/11/07 00:24
아..여기 토끼언니네서 보고 진짜 먹고싶다<<했었는데 잊고있었거든요-_-??
근데 오빠 포스팅보고 그때 그 심정이 막막 되살아났어요!!!!!
Commented by cynikid at 2007/11/07 09:27
요새 고기 먹은지 오래됐는데
아침부터 무지 땡기는구만..ㅋㅋ
Commented by 모범답안 at 2007/11/07 09:53
음 저역시 고추장아찌를 보고 침 줄줄줄줄;;;;;;;;;;;;;;;;;;; 겹살과 딱이겠네요 ;;
아나 왜 아침부터 먹는 생각만... ㅋㅋ
Commented by 海月 at 2007/11/07 12:01
ZOON // 맛있었어요. 흐흐흐

Anakin // 그냥 제 추측입니다. ㄷㄷㄷ

Lucida // 오오오옷~!!!

louis // 고추가 엄청 작아요.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아..근데 정말 맵더라구요.

주연 // 그래요? 그 쪽 동네는 안가본지 한참되어서리. ^^

국진-_- // 강화도 노란고구마였어요. 진짜 달콤. ^^

레이시님 // 토끼가 함 가자는데... 정말 가볼까나. ㅋ

cynikid // 육사시미 먹고 다니는 녀석이;; ㅎㅎ

모범답안 // 아침을 못 챙겨드셨군요. ㅎㅎ
Commented by Lumiere at 2007/11/08 23:30
강아지는 뭔가 세월을 아는 듯한 표정이네요^^;
강화도라면 바다도 구경할 겸 들러보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nitebud at 2007/11/11 21:15
언젠가 저도 참나무로 구운 삼겹이라도 먹어보고싶습니다 :)
Commented by 나쯔 at 2007/11/11 22:51
아 맛있겠다. =ㅂ=
Commented by 복길이 at 2007/11/12 01:40
아이구 환장하겠네요~ 지금 새벽 한시 사십분.. 환장하것슈~
Commented by 海月 at 2007/11/12 22:03
Lumiere // 생각보다 많이 가까워요. 초지대교로 가면 정말 금방이라는;;

nitebud // 꼭 드시길... ^^

나쯔 // 돈 많은 니가 좀 사줘..

복길이 // 누님 새벽에 안주무시고..ㅎㅎㅎ
Commented by wenzday at 2007/11/13 13:33
멀지 않은데 한번 찾아가봐야겠네요. 포스팅을 너무 맛있게(?) 해 놓으셔서 안 가볼 수가 없겠어요 우우.
Commented by 海月 at 2007/11/13 19:07
wenzday //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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