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09일
도쿄(東京) 5일차 (끝)
어리버리 서울로 돌아가는 날. 출발 시간은 6시라 몇 군데 돌아다녀도 넉넉할 듯 싶다.
체크인을 끝내고 츠키지수산시장(築地水産市場) 향했다. 이른 아침 참치경매가 명물이라고 하던데. 이미 9시가 훨씬 넘어서 수산시장은 포기하고 스시(寿司, すし)만 먹기로 결정.
지하철 오에도센(大江戸線)을 타고 츠키지시장(築地市場, 츠키지이치바)역에서 내리면 된다. 출구는 A1.
나오니 시장 비스무리한 것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왼쪽으로 돌아가면 시장 골목으로 들어서게 된다. 참고로 츠키지 역엔 코인락커가 없다. 본인처럼 출국 전에 들를 사람들은 짐을 계속 들고 다녀야 한다. 질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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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수산시장과 비슷한 모습이다. 좀 더 깨끗한 것이 다르다면 다르다. 이상하게 냄새도 거의 없고. 아침 경매가 모두 끝난 탓인지 한산하다.



수산시장이라기 보단 마치 남대문처럼 만물시장 같은 분위기다. 물론 더 들어가면 수산시장이 있긴 있지만 이미 목적지에 다 왔기 때문에 스톱.

바로 여기. 스시다이(寿司大)!!! 다들 맛있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그래도 일본에 왔는데 제대로된 스시 한번 먹어봐야 하지 않겠는가. 허허허헛.
하지만 기쁨도 잠시... 뭔 사람들이 이리도 많은지. 대략 10시 조금 모자란 시간이었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바로 옆의 다이와스시(大和寿司, 여기도 엄청 유명하다고 한다)도 바글바글. 기본 대기시간이 1시간이라고 하니 참자...끙. 4열 종대로 8줄 정도 서 있었던 같았다.
큰 짐은 가게에서 직접 맡아준다. 주방 뒤로 가지고 가서 줄로 묶어놓는다는;;; 조금 위험스러워 보이긴 한다.


입구에 보면 일어와 영어로 메뉴 등을 설명해 놓았다.
영업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재료가 떨어지는 그 전이라도 문 닫는다.)
계산은 무조건 현금으로만.
메뉴는 3종류...
아무튼 거의 1시간 30분? 2시간? 대략 그 정도 기다린 것 같았다. 어이구...배고파...ㅜㅜ
우리는 오마카세 코스(旬魚おまかせセット슌사카나 오마카세 셋또;계절생선 주방장 선택 셋트...정도??)로 주문. 가격은 1인당 3650엔. 스시 열 개를 주고 마지막엔 가장 맛있었던 스시를 선택하면 하나 더 준다.
아무튼 기다려서 겨우 들어온..ㅜㅜ
엄청 좁다. 자리도 15명 정도가 겨우 앉을까 말까? 그래도 막상 자리에 앉으면 꽤 넉넉하다. 우리는 맨 오른쪽 주방장으로부터 먹었는데 재료의 이름 등 간단한 한국말을 잘 구사한다. 간장없이 먹어야 할 스시의 경우 '간장없이~ 간장없이' 연발. 다 먹고 인사하고 나가는데 갑자기 '잘~가~'라고도 한다. 도대체 누구한테 배운겨.

주방-재료-도마-테이블... 이런 순서다. 재료는 당일 구입, 당일 소비...(라고 하는데 믿어야지, 뭐.)
먹을 준비 완료~!!!!
먼저 입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초생강(がり, 가리)을 조금 얹어준다. 많이 맵진 않다.
무척 진한 가루 녹차. 석 잔 쯤 마신 듯. 맛있다.
먼저 나온 달걀말이(ぎょく: 교큐) 서비스. 완전 푹신푹신 카스테라 같다. 조금 달지만 입에서 부드럽게 퍼지는 질감이 너무 좋다.
그리고 미소국...이라고 해야 하나? 생선살이 들어 있었다. -ㅁ-;;; 조금 짰던 것을 빼면 매우 흡족.
참치뱃살인데 오도로(大トロ)인지 주도로(中トロ)인지...(왠지 오도로 일 것 같다.) 아무튼 그냥 입에서 녹아버렸다. 완전 고소하고 달콤~!!!
밥알의 질도 무척이나 좋아 횟감과 무척 잘 어울린다. 환상의 하모니.. 참치 뿐만 아니라 나머지들도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맛이 기가 막혔다.
광어(ひらめ, 히라메)
기메다이(金目漁).. 돔의 한 종류. 무척 찰졌던 것으로...
성게 알(うに, 우니)... 진짜 큼직하다. 완전 상큼상큼...@_@)/
그냥 아카미(マグロ赤身) 였던가?? 아무튼 육회맛. ㅋㅋ 이것도 제법 고소했었는데 주로로였나??
새조개.. 절대 질기지 않음.
전갱이(アジ, 아지), 비릴 것 같은 비주얼이지만 입 안에 넣으면 생각이 달라진다.
새우(えび, 에비)와 연어알(いくら, 이쿠라). 새우는 단 맛이 나고 연어알은 톡톡~!!
중간에 서비스로 나오는 김초밥(まき, 마끼). 먹느라고 사진을 못찍어서 옆 사람 것을...3개 나온다.
마지막으로 나온 장어(うなぎ, 우나기). 부슬부슬... 단맛이 조금 약했다면 정말 맘에 들었을 텐데. 입맛에서의 느낌은 무척 좋다.
여기까지 모두 10개의 스시(서비스 제외)를 먹고 하나를 더 요청할 수 있다. (오마카세 세트에 한해서..)
당연히 참치~!! 참치~!!! 오도로~!!! 처음에 나왔던 것보다 더 질감이 좋은 녀석으로 나왔다. 아휴...입에서 녹누나..ㅠㅠ
먹는 시간은 약 40분 소요.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또 생각보다 배도 무척 불렀다. 이 정도 수준의 스시라면 3650엔이 아깝지 않다. 다음에 도쿄를 오게 된다면 다시 가야할 곳 1순위 되겠다.
역시 시장 둘러보기는 조금 무리. 바로 아사쿠사(浅草)로 이동한다. 아휴...배불러.

객차 위치에 따른 출구, 화장실 등의 표기가 되어 있다. 친절하기도 하지.
듣던대로 번화가의 복잡한 느낌은 별로 없다. 전통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뭐, 동네만 그렇다는 거고...

여기 호조몬을 지나면 본당으로 진입한다.
생각보다 크진 않았지만 깔끔했다.
법당 가기 전에 있는 큰 화로. 향을 얼마나 꼽아 두었는지 연기가 아주 펄펄펄...
이 연기를 쐬면 액운도 막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한다. 뭐 저런 걸 하냐 싶었다.(...라고 생각만 하고 나도 가서 연기 쐬고 왔다.)
우리나라의 약수터 분위기. 하지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손을 씻는 용도다. 무턱대로 마시지 말자.

법당 내부 모습. 동전을 던지고 합장을 한다. 나도 동전 던지고 로또나 기원...(퍽~!!!)
멀리 오층탑이 보인다. 물론 가보진 않았다. ㅡ,.ㅡ;;
뭔 사리가 있다던데 함 가볼 걸 그랬나. 끙...

(법당에서 바라볼 때) 왼쪽엔 모자상과 불상이 있다. 뭔가 사연이 있었는데 딴 걸 보느라...

일본도 어지간히 심각한가 보다.
이게 당고였나? 암튼 꼽혀서 진열되어 있을 땐 참 이뻤는데 먹다가 찍으니 영 별로네. 우리나라처럼 찹쌀떡 속에 팥을 넣은 것이 아니고 찹쌀떡을 팥으로 감쌌다. 떡은 우리 것보다 조금 단단했다.

센소지로 가던 반대 방향으로 쭉쭉 가니 카미나리몬(雷門) 도착. 사실은 여기가 센소지 입구라는데 우리는 반대로 와버렸네. ㅎㅎㅎ
양쪽에 바람의 신과 천둥의 신이 센소지를 지켜주고 있다고 한다. 별로 볼 건 없다.


이쁜 전통가게들도 많고 가부키극장 같은 곳도 많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대략 보기만 하고 공항으로 슁~! (사실 여기 코인락커가 다 차서 계속 끌고 다니는 바람에 사진을 별로 찍질 않았다. 집으로 가는 날 쌩고생...)

면세점에서 쇼핑 좀 하고 비행기 타고 그리운 집으로~!! (사실 너무너무 가기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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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글 보시느라 고생하신 이웃분들 감사합니다. ㅎㅎ
체크인을 끝내고 츠키지수산시장(築地水産市場) 향했다. 이른 아침 참치경매가 명물이라고 하던데. 이미 9시가 훨씬 넘어서 수산시장은 포기하고 스시(寿司, すし)만 먹기로 결정.

나오니 시장 비스무리한 것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왼쪽으로 돌아가면 시장 골목으로 들어서게 된다. 참고로 츠키지 역엔 코인락커가 없다. 본인처럼 출국 전에 들를 사람들은 짐을 계속 들고 다녀야 한다. 질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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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짐은 가게에서 직접 맡아준다. 주방 뒤로 가지고 가서 줄로 묶어놓는다는;;; 조금 위험스러워 보이긴 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재료가 떨어지는 그 전이라도 문 닫는다.)
계산은 무조건 현금으로만.
메뉴는 3종류...
아무튼 거의 1시간 30분? 2시간? 대략 그 정도 기다린 것 같았다. 어이구...배고파...ㅜㅜ
우리는 오마카세 코스(旬魚おまかせセット슌사카나 오마카세 셋또;계절생선 주방장 선택 셋트...정도??)로 주문. 가격은 1인당 3650엔. 스시 열 개를 주고 마지막엔 가장 맛있었던 스시를 선택하면 하나 더 준다.

엄청 좁다. 자리도 15명 정도가 겨우 앉을까 말까? 그래도 막상 자리에 앉으면 꽤 넉넉하다. 우리는 맨 오른쪽 주방장으로부터 먹었는데 재료의 이름 등 간단한 한국말을 잘 구사한다. 간장없이 먹어야 할 스시의 경우 '간장없이~ 간장없이' 연발. 다 먹고 인사하고 나가는데 갑자기 '잘~가~'라고도 한다. 도대체 누구한테 배운겨.








밥알의 질도 무척이나 좋아 횟감과 무척 잘 어울린다. 환상의 하모니.. 참치 뿐만 아니라 나머지들도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맛이 기가 막혔다.









여기까지 모두 10개의 스시(서비스 제외)를 먹고 하나를 더 요청할 수 있다. (오마카세 세트에 한해서..)

먹는 시간은 약 40분 소요.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또 생각보다 배도 무척 불렀다. 이 정도 수준의 스시라면 3650엔이 아깝지 않다. 다음에 도쿄를 오게 된다면 다시 가야할 곳 1순위 되겠다.






먼저 아사쿠사의 가장 큰 명소인 센소지(浅草寺)로 간다. 628년에 세워진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라고 한다.


절로 가는 골목엔 온갖 잡화, 먹거리 등이 가득하다.





이 연기를 쐬면 액운도 막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한다. 뭐 저런 걸 하냐 싶었다.(...라고 생각만 하고 나도 가서 연기 쐬고 왔다.)












양쪽에 바람의 신과 천둥의 신이 센소지를 지켜주고 있다고 한다. 별로 볼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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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글 보시느라 고생하신 이웃분들 감사합니다. ㅎㅎ
# by | 2008/01/09 23:19 | 렌즈너머.. | 트랙백 | 핑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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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00원. 절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솜씨좋은 초밥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자주자주 이곳을 찾게 될 것 같다. 도쿄여행 5일차(스시다이 시식기 포함(클릭) ...마지막으로 독사진으로 몇 장 ㅎㅎㅎOlympus E-300 Zuiko Digital 14-54mm F2.8-3 ... more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먹고싶지 않고 관심도 없구요 저런거 본다고 입에 침이 고일리도 없을뿐더러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거나, '와 저 아름다운 핑크빛을 봐'라고 감탄한다거나 미스터초밥왕이 참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든다거나, 저런 아름다운 초밥을 3650엔에 날롬 먹어 삼킨다니 일본가면 꼭 해봐야 할 일이로구나 라며 끄덕인다던가 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리가 있나요 배고파 사망하시겠습니다 아 초밥 아 초밥 ㅠㅠ
오기가 싫었다..으음....담에 일본가면 꼭 찾아가봐야겠어요~~^^
이건 어디서 이미 본거 같군. ㅋ
기다리기 싫어하는 네가 그렇게나 기다렸다니 -_-b
Lucida // 넵..^^
cynikid // 그게 그거지, 뭐.
주연 // 정말정말정말 맛있어요. ^^
todal // 힘들게 갔는데 안먹고 오면 섭하잖아. 1만엔 짜리 가게 같은 곳은 도저히 못 들어가겠더라고.
나쯔 // 떠나라~!!